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금소비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세계금협회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 금 수요 추세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금소비국으로 부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6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줄어 들었지만 중국의 금에 대한 투자 수요 및 장신구 수요는 시세와는 역으로 10% 늘어 255톤에 달했고 그 중 투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중국이 올해에는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금에 대한 투자 및 장신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 금소비국으로 부상이 기대된다고 세계금협회는 밝혔다.
실제로 안전자산으로써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금은 지난 10년간 호황을 누려왔고 최근 들어 파생상품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에 대한 선호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금소비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이래 호조세를 이어가던 미국 실업률이 지난 5월에는 전월보다 높게 발표되고 그리스도 유로존 탈퇴 계획을 발표해 런던 금가격은 6월 1일 온스당 1546.55달러에서 최고 1629.25달러까지 올랐다가 전일보다 4.05% 높은 1606.00달러로 마감하면서 올 3월 이래 일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업계 마창위웬(马畅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펀드들이 저가 매입에 나서면서 부추긴 가격 상승이라며 기술적으로 18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어 맹목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말 것을 권유했다.
세계금협회 극동 지역 정량하오(郑良豪) CEO는 금가격이 지금은 변동이 심하지만 투자 수요 증가, 중국의 금수요 확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보유 비중 확대 계획 등 모두가 향후의 금가격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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