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메이(杨梅) 따며 신선함 즐기자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면 중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일, 양메이(杨梅)가 우리를 찾아온다.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딱 이맘 때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이다. 그래서 잠깐 시기를 놓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귀한 과일이기도 하다.
양메이를 처음 접해본 분들은 껍질이 없고 빨갛고 오돌토돌한 양메이를 먹어보기를 낯설어 하지만 새콤달콤, 과즙이 많아 한번 맛을 보면 양메이의 매력에 흠뿍 빠질 정도이다.
또한 양메이는 梅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실과의 과일로 효능 또한 같아 중국에서는 숙취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배가 아플 때 양메이 과즙을 먹는다.
담그는 방법도 같다. 한국에서 매실을 담그듯이 양메이 1근에 설탕 1근의 비중으로 밀폐용기에 담아, 익으면 체에 걸러 그 즙을 물이나 술에 타 마시면 된다. 게다가 양메이는 은은한 붉은 빛을 띠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양메이가 나오는 시기에는 양메이를 직접 따볼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선한 양메이도 맛보고 직접 따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는 일거양득의 기회이다. 상하이 주변에서 양메이를 체험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시엔쥐(仙居) 저장성(浙江省) 시엔쥐는 ‘중국 양메이의 고장’으로 불리며 1000여년의 양메이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곳의 양메이는 크고, 과즙이 풍부하며 맛이 달콤할 뿐 아니라 이상하게도 벌레가 없다고 한다. 따서는 씻을 필요도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신선’ 선(仙)자를 붙여 ‘시엔메이(仙梅)’라고도 부른다.
금방 따서 바로 먹는 양메이의 맛이야 말로 일품으로 꼽히며 만일 집으로 가져갈 생각이라면 잘 무르익은 양메이보다는 살짝 붉은 빛을 띤 양메이가 좋다. 과수원에서 양메이를 따는 1시간 동안 따서 먹을 수 있으며 나머지는 시장가격에 따라 구매해야 한다. 양메이는 따온 당일에 먹는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맛이 변한다. 시엔쥐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양메이 따기 체험가: 40~50위안/1인
양메이 체험 기간: 6월 10일~7월 10일
-찾아가기:
▶대중교통: 상하이남역(上海南站)에 시엔쥐로 가는 장거리버스가 있다.
▶자가운전: :
-상하이 출발: 沿沪杭高速--杭州湾跨海大桥--杭州湾大桥--杭州湾大桥连接线--宁波绕城高速--甬台温高速临海(北)出口下,经过临海走104国道,然后转S35省道,直到仙居县。
-항저우(杭州) 출발
杭甬高速、上三高速、甬台温高速,甬台温高速临海(北)出口下,经过临海走104国道,然后转S35省道,直到仙居县。
-닝뽀(宁波)출발
甬台温高速,甬台温高速临海(北)出口下,经过临海走104国道,然后转S35省道,直到仙居县。
시엔쥐둥쿠이양메이(仙居东魁杨梅)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시엔쥐(仙居), 리수이(丽水)시 진윈(缙云), 황옌(黄岩) 일대의 양메이를 동쿠이 양메이라고 부른다. 큰 양메이로 유명하며 한알의 무게는 20~25g, 탁구공만하다고 한다. 평균 직경은 3.66cm~3.73cm, 가장 큰 것은 50g이나 나간다. 약 20알이면 500g 정도이며 알이 크면 12알 밖에 안 된다.
중국, 나아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하여 ‘둥팡즈쿠이(东方之魁, 동방에서 으뜸이다)”라는 단어의 맨 앞과 맨뒤 글자를 따서 둥쿠이(东魁) 양메이라 이름을 지었다.
둥쿠이양메이의 출하시기는 6월 하순경부터 7월 상순경까지이며 자홍색깔을 띠고 있으며 과육은 두텁고 과즙은 많아 맛이 진하다.
찾아가기
▶대중교통: 닝뽀(宁波) 터미널(汽车客运中心)에서 매일 6~7회 버스노선 있음. 약 2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 宁波东上甬台温高速到临海北下,沿104国道到临海西上台缙高速到仙居下高速,走35省道即可到达仙居(时间2小时)
Tip: 양메이 따러 갈 때 주의사항
1. 선글라스, 모자, 썬크림과 모기방지 스프레이, 가위 등 챙기기
2. 양메이는 검붉은 빛깔을 띠는 것은 잘 익은 것이다. 가위로 꼭지부분을 가볍게 잘라내되, 꼭지를 길게 남기지 않아야 다른 양메이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양메이가 바구니 바닥에 한층 덮이면 그 위에 나뭇잎으로 잘 덮어주고 그 위에 양메이를 따서 놓는다. 나뭇가지가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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