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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新차이나리포트]중국에서 해야 할 일 세 번째-한국인보다 친한 중국인 친구 만들기

[2012-06-08, 23:06:50]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한국인들과 잘 지내고 계십니까?
한국이 그리워서 사무치도록 고향이 그리우십니까?
중국인들은 만나서 할 말도 없고 친구로 지내기는 버거우십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은 한국인 친구들만 사귀십니까?

때문에 여러분이라는 한국인들은 이곳에서 중국인들을 상대로 큰 사업을 하지 못하거나 사업을 하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것이다. 중국은 모두가 친구라는 꽌시 속에서 돌고 도는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우리처럼 우리들끼리 어울리다 보면 정보도 얻기 힘들고 일이 생겨 해결해야 할 때 중국인의 도움 받기도 힘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가 서로를 상대로 사업을 한다면 그 규모는 불 보듯 뻔한 동네 장사 아니겠는가?

이제 우리는 그런 장사를 하려고 한다면 굳이 이곳에 머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업은 한국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한국의 경제를 살리는데 일조를 할 수 있고 한국의 일자리를 창출 시키는 애국하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중국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를 이제 확실히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중국인 친구 하나 없이 중국에서 우리가 사업한다고 하는 말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이 큰 땅 덩어리 이 많은 중국인들 우리는 이 시장을 위해 이곳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가장 중요한 중국인들을 사귀는데 그리도 인색한지 필자는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중국인들을 사귀는 것이 중국에서 모든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첫 걸음이라고 필자는 수없이 강조해 왔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우리끼리 만나서 히히덕 거리고 우리들끼리 밤새도록 술 마시고 우리들끼리 감정을 나누고 있다.

“여러분들은 만약에 지금 중국에서 사업이든 개인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일 먼저 누구를 찾으십니까?”
한국인 친구를 찾으신다면 그건 여러분들 주변에 중국인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국인 친구가 여러분들을 어느 선까지 해결해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중국인들은 친구에 대한 경계가 명확해서 내 친구사건과 아닌 사건에 대한 도움이 확실히 다르다. 친구의 친구를 부탁해도 어느 정도 해결되는 우리나라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인다. 그것은 해결의 정도에서도 차이가 나고 돈이냐 우정이냐의 차이에서도 확실히 틀립니다. 꼭 무슨 사건을 위해 친구를 사귀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되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것이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자꾸 강조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들만의 중국 생활이 아니고 중국인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해 보자는 것이다.

필자의 중국생활 23년 중에 필자의 중국 관련 중국 사업 관련 문제를 해결해 준 사람은 모두 필자의 절친 중국인뿐이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중국에서 아직까지 사업을 영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주변 한국 친구들이 부탁해와서 중국의 그들의 문제를 해결 해 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들은 필자의 문제가 아닌 것은 대충대충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을 소개 시켜 주는 것에서 더 이상 친구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만한 사람은 필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 찾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한국 친구를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도대체 우리는 100일 중에 중국인 친구에게 얼마나 시간을 할애 하는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 특히 중국인 친구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더욱 더 답답하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절친 중국인을 사귑시다. 그것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중국인에 대한 다른 인식을 심어주는 또 하나의 시작일 것이다. 우리가 그들과 친구로 지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녀들도 미래에 중국인들과는 친구로 지낼 수 없을 것이다. 소울메이트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소울메이트로 중국인 하나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상해에 있는 우리에게 자랑거리가 되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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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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