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월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2010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이달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그 폭은 전월보다 0.4%P 둔화되었다. 그 중 도시 지역은 3.0%, 농촌 지역은 2.9%, 식품가격은 6.4%, 비식품가격은 1.4%, 소비품가격은 3.6%, 서비스 가격은 1.7%의 오름세를 보였다.
5월에도 야채가격이 동기 대비 31.2% 오르면서 식품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 외 곡물가격은 3.4%, 육류 가격은 5.1%, 해산물 가격은 11.3%, 식용유 가격은 6.0% 올랐고 과일가격은 7.1%, 계란가격은 9.8% 하락했다. 육류 가운데서 돼지고기 가격은 0.6% 내렸다.
전월 대비의 경우 5월 CPI는 0.3% 하락했다. 그 중에서 식품가격은 0.8% 떨어졌고 비식품가격은 4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품가격은 0.4% 하락했고 서비스 가격은 0.1% 상승했다.
1~5월간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HSBC의 대중화권 취훙빈(屈宏斌) 수석 경제학자는 5월 CPI 상승률이 4월의 3.4%에서 3.0%로 둔화되면서 시장이 예측했던 3.2%를 밑돔으로써 앞으로 통화정책이 추가로 완화될 여지가 커졌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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