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의 갑작스런 금리인하로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발표된 5월 수출입 총액은 예상 밖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고 신경보(新京报)는 11일 보도했다.
10일 세관총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5월 수출입총액은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난 343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치 3341억1천달러를 초과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중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12.7%씩 증가한 1811억4천만달러와 1624억4천만달러로 수출입 증가율은 3개월 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1~5월간 수출입총액은 1조5108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 무역흑자는 379억1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4억4100만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민대학경제학원 류웬춘(刘元) 부원장은 "5월 한 달간의 통계만을 가지고 대외 무역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5월 수출입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것은 지연되었던 주문이 5월에 집중적으로 반영되었던 것과 안정 성장 확보를 위한 일부 조치의 실시가 긍정적인 반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은행금융연구센터 역시 보고서 발표를 통해 미 경제 회복,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5월 수출입이 일정하게 회복하긴 했지만 중단기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서 불확실한 요소가 여전해 향후 흐름에 대해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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