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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진의 신차이나리포트]중국에서 해야 할 일 다섯 번째-중국에서 번 돈 중국에서 기부하기

[2012-06-21, 21:04:57] 상하이저널
우리가 중국에서 정식으로 활동한 시간도 이제 20년이 다 되어 간다. 성공한 업체도 하나 둘씩 생기고 외래인10대 부자 안에도 이름을 올리고 상하이 민항구(闵行区) 최대 납세자도 한국 기업이다. 중국에 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기도 하다. 총영사관도 아마 제일 많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중국에서 이제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외국인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적어 보았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숫자나 진출한 세월을 생각하면 한국인이나 한국 기업들이 그리 많이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늦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성공을 더 늦추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20년의 도전은 이제 끝이다. 더 이상 과거 20년을 생각할 수는 없다. 이제부터 도약의 20년 만을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중국인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중국을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중국에 어두운 곳을 돌아보는 시간에는 너무 인색하다. 아니 거의 그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도 진심으로 중국에 기부하고 좋은 일을 하기 보다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만 할 뿐이다.

지난 칼럼에서 이제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하라고 했던 적이 있다. 이제는 양손이 하는 일을 양손이 서로 알게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중국에서의 기부가 활성화 되고 그 일을 중국정부 중국 매체들이 알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중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에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중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 상황에서 우리가 중국에서 번 돈 중의 일부를 중국에 기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핑계거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태도는 우리가 생각하지 말자. 우리는 기부자의 역할만 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진심을 알 시점이 꼭 온다고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우리가 기부를 할 때도 그들의 자존심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배려고 그것이 기부를 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위로가 될 것이다. 요즘 많은 동호회를 본다. 나를 위하고 나만의 단체를 위한 이기심이 우리 교민 사회에 너무 팽배하다. 이제 우리의 눈을 중국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중국인 친구들을 향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래야 우리 교민 사회도 아름다운 일이 많이 생기고 서로 돕는 상부상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기부하는 마음이 널리 퍼지게 되면 도움을 받는 중국인들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행복해 진다는 사실 기부를 해 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상하이 교민사회가 이런 사실을 모두 알 때까지 우리 이 기부 바이러스를 널리 퍼뜨려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학진(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 동사장)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lchj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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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를 졸업하고 대만국립사범대학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양엘리베이터 상하이지사장과 엘칸토 중국법인장을 거쳐 현재 한국구두제품 중에 중국에서 가장 고급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YEBNN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는 燁彬(上海)國際貿易有限公司의 동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13억의 중국 20억의 기회>, <미국인도 유학가는 중국 MB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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