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보다는 구매 선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베이징, 상하이, 톈진(天津), 충칭(重庆) 등 10개 대도시의 부동산시장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 마인드와 경향으로 볼 때 주민들은 대부분 주택 임차보다는 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표본조사 결과 10개 대도시의 대출자 중 62%가 "부동산을 구입할 때 임차는 고려한 적 없다"고 답했으며, 특히 베이징은 이 비율이 무려 90%나 됐다. 대출금 상환 자신감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90%가 "대출금 상환기 내에 가계소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고, 55%는 "향후 금리의 변동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민들이 주택 대출금 상환에 비교적 자신이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주민들의 채무율은 정상적인 수준이었다. 지난해 10월 말, 10개 도시의 평균 '주택 대출금 상환 비율(대출자의 매월 주택 대출금 상환액과 소득의 비)'은 35%였고 평균 채무율(매월 모든 채무 상환액과 소득의 비)은 38%였다. 채무율이 '주택 대출금 상환 비율'보다 높은 것은 채무에 개인 주택 대출금 외에 자동차 대출금 등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10개 도시 주민의 '주택 대출금 상환 비율'과 채무율은 모두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CBRC)가 규정한 50%와 55%보다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