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모기가 점점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모기퇴치제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이러한 와중에 중국 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기퇴치용 화루수이(花露水)와 유아 전용 바오바오진수이(宝宝金水)까지 농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양자만보(扬子晚报)는 27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가화장품품질감독관리센터 관계자 취메이(曲梅)씨는 모기퇴치의 효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농약 성분을 첨가해야 한다며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으면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화루수이과 모기퇴치용 화루수이(驱蚊花露水) 성분이 다른데 대해 그는 화루수이는 각종 향료와 물, 알코올 등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만든 향수류 제품으로 살균, 땀띠 예방, 가려움증 해소, 땀냄새 제거 등의 효과만을 갖고 있지만 모기퇴치용 화루수이는 일반 화루수이에 농약 성분이 들어있는 일정한 량의 모기퇴치제를 섞어 만들어 모기 퇴치 작용 기능이 추가되어 성분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아전용 모기퇴치제라고 하더라도 농약 성분이 첨가될 수 밖에 없었으며 다만 그 양이 성인용 모기퇴치제보다 적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조사 결과 해외 유사 제품에도 농약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모기퇴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루수이가 인체에 큰 피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농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손상된 피부나 감염된 피부, 햇빛에 탄 부위 등에 직접 바르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 또한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등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업계 전문가는 밝혔다.
모기장, 방충망 등을 설피해 모기 침입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거나 야외에서는 양말, 긴소매 상의, 긴바지 등을 착용해 모기한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한다던가, 마늘 또는 비타민B 복용 후 신진대사를 통해 발산하는 냄새로 모기의 접근을 막는 등 다양한 대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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