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부동산업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화시보(京华时报)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언스트앤영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28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해외투자국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 2005년의 100억달러에서 2011년에는 73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고 세계 순위는 2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중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산업별로는 에너지업에 대한 투자가 71% 비중을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했고 금융업, 부동산업이 뒤를 이었다.
해외 부동산업에 대한 투자는 최근 수년간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이 정부 당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거시 조정 강화에 못이겨 해외 부동산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 밖에 앞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 지역은 기존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서 서부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으로 바꿔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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