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권 내 중국 싹쓸이, 北京 天津 广州 深圳 重庆 등
매킨지, 75개 도시 집계… 서울 37위
상하이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사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3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가 집계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75개 도시’ 중 상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는 현재도 중국의 경제중심지이자 중국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이지만, 13년 후인 2025년이면 중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매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이번 조사는 265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각국 정부, 유엔 등 국제기구들이 내놓은 경제수치, 인구, 인프라, 국제화 등을 종합해 상위 75개 도시를 추려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FP는 설명했다.
75개 도시 중 중국 도시는 무려 29개. 상파울루(4) 뉴욕(7) 모스크바(9) 도쿄(10)를 제외하고 중국 도시들이 10위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2위는 베이징(北京) 3위 톈진(天津), 5위 광저우(广州), 6위 선전(深圳), 8위 충칭(重庆) 등이다. 10위권 밖에는 이스탄불(14), 싱가포르(19), 워싱턴DC(25), 리우데자네이루(34), 벵갈루루(75) 등이 올랐다.
서울은 37위로 중위권이다. FP는 서울에 대해 “20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고도(古都)로서 고속철, 지하철, 초고속인터넷망 등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서의 면모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력 부족과 16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가 문제이긴 해도 자동차, 휴대전화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5개 도시 순위 중 미국은 13개 도시를 올려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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