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올 4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초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상반기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3분기 바닥론을 뒤집는 것으로 중국 경제가 아직 안정적인 회복세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화망(新华网)은 JP모건 리징(李晶) 중국 대표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말을 인용해 중국 경제는 향후 수개월간 성장률 둔화세를 지속할 것이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바닥이 예상되고 회복은 내년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때 중국은 예전의 두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는 고도 성장기를 벗어나 한자릿수 성장 단계로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7.7%로 제시했고 향후 4~5년간에는 5%~7% 내외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중국 정부 당국의 거시 조정 관련 통화정책에서는 연내 두차례의 지준율 인하와 한차례의 금리인하가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인플레이션에서는 국제 시장의 농산물 가격과 원유 가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의 가뭄으로 국제 시장의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은 폭등하고 있는 추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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