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테니스 레슨 코치로 활동 중인 차진균 씨가 중국테니스협회가 주최한 2012년 CTA Open 상하이 대회에서 공승범 씨와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상하이 대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려 5개 국적의 20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해 17세 이상의 청년조와 40세 이상의 장년조로 나누어 기량을 겨루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한 차진균 선수는 남자 복식 우승과 남녀 혼합복식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대회 관계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중국 생활 만 2년이 안된 차진균 선수는 대회에 참가해 정신적으로나 유체적으로 긴장감을 갖고자 참가했다며 “대학교 후배와 유일한 한국인조로 출전해 한국인의 테니스 기량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상하이에서 한중 테니스 교류 활성화와 상하이 한인 테니스 동호인 저변 확대에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램했다.
상하이 유일의 실업선수 출신인 차진균 씨는 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대우중공업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은퇴 후 파리와 뉴욕에서 모델 생활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현재 레슨 코치로 활동하며 상하이 한인 테니스 커뮤니티에서 최고 수준의 코칭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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