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0주년 기념 경축대회가 3일 연변주 주도인 연길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쑨정차이(孫政才) 지린성 서기, 장안순 연변주 서기, 이용희 연변주 주장, 국내외 초청인사, 시민 등 3만여명이 참석했다.
장 서기는 축사에서 "연변주는 지난 60년간 도약을 거듭해 경제 발전과 정치 안정, 민족 단합의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더북 분발해 연변의 찬란한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이어 펼쳐진 대형광장공연 '연변찬가'에는 학생 2만2천여명이 참가해 민요에 맞춰 장구춤, 상모춤, 부채춤 등 집단무용을 선보였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연길, 도문, 돈화, 화룡, 용정, 훈춘 등 6개 시와 왕청, 안도 등 2개 현으로 이뤄졌으며 1952년 9월3일 자치구로 설립됐다가 1955년 12월 자치주로 변경됐다.
조선족 동포들은 연변주 전체 인구 227만명 가운데 83만명으로, 37%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연변주는 60주년에 맞춰 연길시에 조선족의 다양한 민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국조선족민속원을 비롯해 광장, 도서관, 박물관, 체육센터, 기상레이더경관탑 등 다양한 기념 건축물을 건립했다.
▷연변일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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