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하게 되면 작은 가게에서는 보석을 사지 마세요."
상하이데일리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석질량감정센터의 한 지방 실험실이 해외 관광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사서 온 1천716점의 보석을 감정한 결과 관광객들이 믿고 있는 만큼의 값어치가 나가는 보석이 많지 않았다.
이 실험실은 많은 관광객들이 진짜라고 믿고 샀으나 모조품에 불과했으며 특히 에메랄드는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관광객들이 감정을 의뢰한 보석 가운데 기대 가치와 부합한 것은 51%에 불과했으며, 특히 에메랄드 26개는 모두 모조품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 실험실은 관광객들이 감정을 의뢰한 보석이 어느 나라에서 판 것인지, 그리고 중국에서 파는 보석에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험실측은 문제가 있는 보석의 대부분은 관광객들이 작은 가게에서 산 것들로 대형 백화점이나 브랜드가 있는 보석가게에서는 품질을 믿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보석가게의 경우 에메랄드에 B, C 등급을 매겨놓고 A급보다 조금 질이 떨어질 뿐이라며 손님을 유혹하고 있으나 B, C 등급은 규정에도 없고 대부분 염색을 하거나 산으로 광을 낸 저질품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