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红牛) 창업자 손자가 사망사고를 내고 뺑소니쳐 유기징역 10년의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에너지음료 레드불로 세계적 부자가 된 태국인 유위디야 찰레오의 손자 유위디야 오라윳(27세)이 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5시경 시내에서 고급 외제차인 페라리를 몰고 가다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친 뒤 200m가량 끌고가다 숨지게 한것도 모자라 뺑소니까지 친 사건이 발생했다고 법제만보(法制晚报)가 동방망(东方网)의 보도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방콕 경찰에 따르면 오라윳은 뺑소니를 쳤지만 사고 현장에서 그의 집까지 이어진 기름 흔적을 추적한 경찰에 의해 사고차량이 발견돼었다.
집사가 죄를 덮어 쓰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국은 변호사와 동반해 자수했다. 하지만 숨진 경찰이 탄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어 피할 수가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오라윳은 위험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 도주 혐의를 받고 있으며 50만바트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황이다.
오라윳이 자신의 죄를 인정할 경우 벌금과 함께 10년 유기징역 처벌이 내려진다.
레드불은 태국 국적의 유위디야 찰레오와 오스트리아 국적의 다트리히 마테쉬츠가 지난 1986년 손을 잡고 만든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회사이다. 유위디야 찰레오는 지난 3월 89세 고령으로 별세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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