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우유업체 광밍(光明)유업에서 생산되는 우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고 세척용 잿물이 들어가는 등 품질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에 걸렸다.
하지만 사고는 멈출줄을 모르고 이번에는 집으로 배달되는 신선우유가 산패우유로 변해버려 광밍우유에 대한 불신감이 한층 더 확대됐다고 증권일보(证券日报)는 13일 보도했다.
여기에 광밍유업측과 배송업체측이 서로 모순되는 해명까지 발표해 결국에는 상하이품질기술감독관리국이 개입해 조사까지 받게 됐다.
산패 사건에 대해 광밍유업측은 배송 과정 중 차량 내부 온도가 기준보다 낮아 일부 제품이 변질되었다고 해명했고 배송업체측은 광밍유업의 직원 실수로 냉장 설비가 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모순되는 해명에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측까지 배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아 배송하는 한두시간 내에 변질했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며 광밍유업측 책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관련 부서의 개입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겠지만 불과 2개월 만에 품질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는 것은 생산과 관리에서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조속한 시간 내에 미비점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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