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보유고가 10년새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올 6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조2400억달러로 지난 2002연말의 2864억달러에 비해 10배 넘게 증가했다고 중화공상시보(中华工商时报)는 19일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대외무역 규모는 크게 늘어났고 외국인직접투자도 꾸준하게 유입 양상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외환보유고는 2006년 2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거듭났고 그해 10월에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후 3년도 안돼 외환보유고는 2조달러를 넘어섰고 또 2년 만에 3조달러를 초과했다.
하지만 2011년 하반기 들어서의 국제수지 균형, 위안화 절상세 둔화 등으로 외환보유고는 그해 9월에 최근 16개월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써 4분기 외환보유고는 1998년 이래 처음으로 전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뒤 올 1분기에는 소폭으로 늘어났고 2분기에는 다시 줄어들었다. 이는 외환보유고가 예전의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던데서 지금은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금융업 발전 및 개혁 ’12.5’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외환보유고의 투자처를 다양화하고 외환보유고운영관리시스템에 대해 개선할 방침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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