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로 조사됐다.
중국의 여론조사기관인 영점(零點)연구자문그룹이 최근 발표한 '중국 도시주민 생활만족지수 2006년 보고'에서 닝보, 샤먼(厦門), 청두(成都), 쑤저우(蘇州), 싼야(三亞) 순으로 생활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중국경제보가 9일 보도했다.
반면 경제적으로 발달한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다롄(大連) 등은 포용성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생활만족지수가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올해의 도시 평균 생활만족지수는 100점 만점에 61.4점으로 지난 해보다 다소 낮아진 가운데 사회활동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53.8점으로 가장 낮았고 주거공간은 평균치를, 공용공간은 65.3점으로 높은 점수를 각각 받았다.
연안의 중소도시 주민의 생활만족도가 높은 것은 경제발전이 빠르고 인재 흡인력이 강하면서도 생활이 비교적 여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대도시는 발전의 기회는 많아도 개인의 주거조건과 생태환경, 교통여건 등이 나빠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팀은 평가했다.
대도시는 특히 외지인에 대한 포용성이 크게 떨어져 외지인들에게 교류, 취업, 취학에서 평등한 기회를 주지 안고 있는 점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20개 주요 도시의 18∼60세 상주 주민 가운데 2천553명을 무작위 추출, 호별방문을 통해 설문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