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쇼핑을 말한다 28]
에스떼로더 아이크림 1위, 라네즈 수분크림 9위
앞에 연재한 기사에도 언급했듯이, 20대의 여성들에겐 화장품을 구매하는 채널이 1위 오프라인 편집샵, 뒤를 이어 2위 채널로서 인터넷쇼핑몰이 급부상 했고, 이 추세가 변경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인터넷 상에서 관련 정보를 얻고, 사용 후기와, 사용 방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접한 후, 가장 좋은 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에서 구매하는 방식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기 때문이다. 모든 시장의 원리는 고객이 편한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고, 인터넷으로 이동되는 시장의 흐름은 이변이 없는한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2012년 2분기 BEST 판매상품 1위. 2위는 EsteeLauder 아이크림과 에센스였다. 두제품 합산 매출액은 약 5900만위안. 두 제품으로 벌어들인 매출이 한화 기준 118억 규모이다. 3위, 4위, 10위의 영예를 차지한 Coppertone水宝宝라는 브랜드는 선케어 전문 미국제품으로 다소 생경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여름시즌을 겨냥하여 최대의 성과를 냈다.
한국에서도 홈쇼핑에서, 인터넷에서 입소문을 통해 매출 파워를 자랑하는 캐나다 브랜드 Cetapil 세타필의 딥클렌징 제품이 7위를 차지했다. 我的美丽日志는 브랜드 이름이 ‘나의 아름다운 일기’이니 독특한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고, 대만제품으로서 팩으로만 전문화한 브랜드이다. 발효한 콩성분이 들어있다는 팩으로 천만RMB의 매출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매출의 50%를 점유한다는 수분크림은 영광스러운 9위를 점유했고, 그 매출액은 1000만위안에 이른다(한화 20억원).
한국에서 뒤늦게 인기브랜드 반열에 오른 키엘Kiehl’s 이 중국에서 의외로 각광받고 있고, 피부케어 제품 이외에 헤어케어 제품분야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키엘의 에센스는 매출액 18위. 홍콩 연예인들이 쓴다고 해서 중국에 알려지고, LA MER 라메르 크림은 엄청난 고가 제품이지만, 인터넷을 통한 저가판매로 20위를 차지했고 매출은 약 8000만위안에 이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표는 표에 나오는 거래인수(구매고객수)일 것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제품품질과 가격, 무엇보다 다양한 샘플제공에서 기쁨을 느꼈다면, 만족했다면, 이후 재구매로 연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국인들에게 ‘한국=피부=화장품’으로 인식되는 만큼, 우리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을 활용하여 큰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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