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녀의 국제결혼대상으로 중국인이 가장 많다는 정부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6일 관계당국의 '국제결혼 가정의 현황과 과제(국내집계)' 보고서에 따르면 총 4만3천121건의 국제결혼 중 남성의 경우 (국내에서) 중국인 아내를 얻은 경우가 4만3천121건 중 2만635명(66%)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도 중국인이 42.2%인 5천42명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결혼 중 국제결혼이 차지한 비율은 13.6%로 1990년의 1.2%의 11배에 달했다. 국제결혼 비율은 1990년 1.2%였던 게 1995년 3.4%, 2002년 5.2%, 2003년 8.4%, 2004년 11.4%, 2005년 13.6%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또 남성의 국제결혼이 여성의 2.6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4만3천121건의 총 국제결혼 건수에서 남성이 외국인 아내를 얻은 경우가 전체의 72% 인 3만1천180건으로 여성의 1만1천941건을 훨씬 웃돈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