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 전문대가 올해 33명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는 등 해외취업에서 약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처음 도입한 전문대생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에 전국 전문대중 가장 많은 41명이 참가, 16주간 해외에서 전공수업과 인턴과정을 마쳤으며 이중 22명이 현지에서 취업했다. 현지 학기제를 통한 해외취업자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33명이 해외에서 직장을 잡았다.
특히 일본에서 인턴십을 가진 박은주(21ㆍ여ㆍ국제관광계열2)씨 등 15명은 도쿄와 나리타 힐튼호텔과 후쿠오카 도키면세점 등에 취업, 국내 호텔근무 수준의 연봉과 숙식을 보장받고 있다. 일본 힐튼호텔은 다음달 영진전문대를 방문, 재학생 채용규모를 늘리는 등의 산학협력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에는 칭다오 특급호텔인 하이텐(海天)호텔과 크라운호텔에 각 1명과 국내에 진출한 삼웅전자, 거성기계 등 제조업체에 5명이 채용됐다.
하이텐호텔에 취업해 21일 출국하는 김현수(21ㆍ국제관광계열2)씨는 “해외 현지 학기제를 통해 중국문화를 접하며 중국어 실력을 쌓은 데다 국고지원 인턴십에도 참여, 현지 호텔에서 적응력을 높인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도한신(48ㆍ컴퓨터응용기계계열) 산학협력처장은 “영진은 2002년부터 중국과 일본, 미국, 필리핀 등에 재학생 500여명을 파견, 한 학기동안 어학과 전공수업을 같이 하는 해외 현지 학기제를 실시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