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까르푸가 매장 내에서 버젓이 2006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 모조품을 팔다가 모두 리콜조치하기로 하는 등 망신을 당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까르푸(중국식 상호 '쟈러푸'家樂福)는 중국내 9개 도시의 매장내에서 판매했던 팀 가이스트 모방품에 대해 리콜하기로 하고 이를 가져오는 소비자들에게는 판매가격의 두배를 배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중국내 아디다스 매장에서 판매가격이 990위안(한국돈 약12만원)에 달하는 '팀 가이스트' 모조품을 정품 가격의 6%에 불과한 59.9위안(한국돈 약 7천4백원)에 정식으로 판매했다. 이 모조품은 '팀 가이스트'와 디자인이 거의 똑같은 것으로 항저우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모조품이었다.
까르푸가 이같은 모조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이 중국 언론의 보도로 알려지게 되자 중국내 아디다스 총판측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커지자 까르푸측은 서둘러 가짜 '팀 가이스트'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이미 팔린 제품에 대해서도 모두 리콜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판매된 제품을 가져오는 소비자에게는 판매가격의 두배를 배상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까르푸 같은 공신력 있는 대형 할인매장이 모조품을 판매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월드컵 공인구를 판매하는 아디다스에 대해서도 너무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