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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보다 100배 강해" "한국 승리는 꼼수"

[2006-06-15, 05:06:09] 상하이저널
[오마이뉴스 김태경 기자] 한국이 토고전에서 승리한 날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13일 오전 중국 초대의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www.sina.com.cn)을 살펴본 결과 한 마디로 '갑론을박'이었다.

한국팀의 승리를 "아시아 형제의 승리"라며 "중국도 그들의 투지를 본받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지난 2002년에 이어 이번에도 심판을 매수해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국팀을 비판하거나 시기하는 댓글이 약간 많아 보이지만 칭찬하는 댓글도 상당히 많다.

중국 네티즌은 유독 한국팀의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나닷컴에서 보면, 1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한국-토고전을 소개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은 3413개다. 이에 비해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에 달린 댓글은 449개, 프랑스-스위스 전 소개 기사에 달린 댓글은 938개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관심은 그 어떤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한 예로 중국의 주요 포털 사이트는 뉴스 코너의 바로 위에 월드컵 전문 코너를 만들어 놓았을 정도다.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시나닷컴에 올라온 한국-토고전 관련 댓글을 유형별로 나눈 것이다.

[칭찬] "힘내라 한국! 아시아의 형제"

"한국 축구팀이 소질이나 기술면에서 볼 때 중국팀보다 100배는 강하다. 만약 토고전에 중국팀이 뛰었다면 적어도 3골차로 졌을 것이다."

"중국팀이 월드컵 처음 나가서 어떻게 했나? 올림픽때는? 0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아시아 유일 승리의 영광을 가져온 한국팀을 밤새도록 비판하는 것이 창피하지 않은가?"

"네덜란드 사람인 거스 히딩크가 왜 한국팀 감독을 맡으려 했겠나? 한국인이 아시아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존심이 강하고 치욕이 무엇인지 아는 민족이다. 중국인한테 배울 것이 뭐가 있나? 단결하지 못하고 내부 싸움만 하는데…."

"힘내라 한국! 아시아의 형제가 더 멀기 내달리기를 기원한다."

[빈정] "운수가 좋은 것을 축하한다"

"월드컵은 국가 대 국가의 대항전이지 대륙 대 대륙의 대항전이 아니다. 한국팀이 아시아 대륙 승리의 영광을 가져왔다는 주장은 웃기는 말이다. 한국팀의 승리는 아시아대륙의 승리와 상관없다. 더욱이 중국의 승리와는 상관없다. 단지 한국과 관련있을 뿐이다."

"한국팀은 승리했다. 정신력은 뛰어났으나 기술은 엉성했다. 항상 저렇다. 한국팀의 운수가 좋은 것을 축하한다."

"한국인의 축구는 일본인처럼 비겁하다. 그러나 승리의 주원인이 자신의 실력과 완강한 투지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비판] "분명 뭔가 수작을 부린 것"

"토고가 전반전에 2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떻게 이럴수가? 분명 한국 축구협회 임원들이 뭔가 수작을 부린 것이다. 중국팀은 쓰레기다. 그러나 비겁한 꼼수를 쓰는 한국팀은 더 쓰레기다."

"한국은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월드컵의 승리를 샀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한국팀의 실력은 2류급의 맨 꼴찌이고 3류급의 맨 첫번째일 뿐이다. 한국팀은 사기와 기만으로 월드컵을 농락했으니 영원히 그들의 오점이 될 것이다."

"한국팀의 어제 실력이라면 중국팀이 4대1로 이겼겠다."

"한국이 토고에 이긴 것은 토고 자체의 문제 때문이다. 감독이 사직하지 않나 선수들이 출전 수당 때문에 문제를 일으켰다. 일본과 이란이었다고해도 3점차 이상으로 승리했을 것이다."

[자학] "왜 중국팀은 이 모양이냐"

"한국팀은 아시아의 자존심이다. 중국은 정말 별볼일 없다."

"한국팀의 승리를 축하한다. 그들은 불패의 정신이 있는데 왜 우리 중국팀은 이 모양이냐."

"아, 부끄럽다. 우리 중국이 다른 나라 사람 비판할 자격이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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