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같은 본선 조에 편성된 후 우리에게 익숙해진 아프리카 국가 토고 정부의 한 고문은 중국의 원조 덕분에 자국팀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 대외연락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고위간부 연수에 참석차 베이징(北京)을 체류 중인 페이 산페이사요 토고정부 고문은 "중국의 원조로 건설한 경기장이 토고 축구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페이 고문은 "토고 주민들이 중국 원조로 지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비롯한 여러 운동경기를 즐기고 있다"며 "이 운동시설이 인구 500만의 서아프리카 국가인 토고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아프리카와 수교 50주년을 맞은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외교관계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비롯한 다양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고, 그중 체육시설 건설도 주요 원조항목에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는 토고 외에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한 지부티에도 종합체육센터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건설을 지원한 바 있다.
대외연락부가 주관하고 있는 아프리카 고위간부 연수에는 토고, 지부티, 부룬디, 카메룬, 가봉 등 11개 아프리카 국가 간부들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