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예방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44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인플루엔자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1년 백신투약 후 사망사례'를 분석한 결과 계절인플루엔자와 신종인플루엔자 접종에 따른 사망이 각각 14건, 1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상은 전체 44건 중 단 3건만 이뤄졌다는 게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은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접종시 금기대상을 철저히 관리하면 충분히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며 "'사망사고 제로 원년제'를 도입해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접수된 44건은 보호자의 의심으로 신고된 건수"라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예방접종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고 보상한 사례는 3건"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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