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민원24’ 서비스는 인터넷 주민센터다. 평소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출근하느라 바쁜 이들에게 행정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는 일은 여간 번거롭고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 민원24 서비스는 회사나 학교에서 주민센터를 찾지 않고도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거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방에서 행정서비스 처리한다
민원24 서비서는 크게 △민원안내 △인터넷 열람민원 △인터넷 발급민원 △생활민원 일괄서비스 △어디서나민원 등의 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모든 민원과 관련해 처리기관, 기한, 수수료, 서류 연락처 등을 안내한다. 또 필요민원을 화면상으로 열람하도록 하거나 다수의 생활민원을 한 번에 처리하도록 한다.
이용 절차를 살펴보면 우선 해당 사이트를 접속해 검색한 뒤 신청서 내용을 입력한다. 이어 본인 확인 인증을 거쳐 수수료 납부가 필요할 경우 수수료를 결제한다. 서비스를 받은 이후 신청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내용을 문서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증의 경우 아이디와 비밀번호 로그인 방식과 공인인증서 로그인 방식이 있는데 공인인증서 방식은 민원신청 발급 시 공인인증서 확인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민등록표등본 교부를 비롯해 전입신고, 지방세세목별과세 증명, 병적 증명서, 토지대장열람 및 등본 등 자주 찾는 민원은 따로 묶어 홈페이지 첫 화면 박스에 함께 모아 효율성을 높였다.
◇10년간 4억4000만명 이용…해외 주민센터로도 활약
민원24는 2002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0년 동안 총 4억4000만명이 이용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민원은 주민등록표 등·초본으로 연간 1300만건이 발급됐다. 온라인 전입신고도 연간 52만건(총 전입신고의 9%)이 처리됐다.
민원 서비스의 특징은 외국에서도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에서 시행한 체험수기 공모전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사는 교포가 ‘민원24는 호치민의 대한민국 주민센터’라는 제목의 글로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한편 민원 24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상담전화를 받고 있으며 번호는 1588-21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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