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2분기 평가와 전망
- 상반기 7.8% 성장...수요 위축·공급과잉 이중고 -
- 정부 부양책 힘입어 3분기부터 회복 전망 -
- 공급과잉 유발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 중점 추진 필요 -
자료원: 바이두
□ 3년 만에 8% 붕괴
ㅇ 13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7.6%로 2009년 1분기(6.1%)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상반기 GDP는 22조7098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함.
- 중국 내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8%를 하회했으나 시장 예측치(7.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며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2011~2012년 상반기 GDP 추이
ㅇ 상반기 중국 경제부진 원인은 내외수 동시 위축임.
- 유럽 발 경제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부진을 지속하면서 외부수요가 위축
- 국내적으로는 부동산 억제정책 지속, 소비 부진, 자금 여력 부족 등 원인으로 내부 수요도 위축됨.
□ 부문별 실적
ㅇ 생산
- 6월 공업생산 증가율이 9.5%를 기록하며 전월(9.6%) 대비 0.1%p 하락했고 상반기 증가율은 10.5%로 전년동기대비 3.8%p 하락함.
- 중국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를 기록하며 7개월래 최저치 기록
- 세부 PMI는 생산지수(52.0)을 제외하고 신규 주문지수(49.2), 원자재재고지수(48.2), 종업원지수(49.7), 공급상배송시간지수(49.1)가 모두 50을 하회
ㅇ 투자
- 1~6월 고정자산투자(FAI)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5.2%p 하락함.
- 1차산업(28.6%), 2차산업(23.78%) 대비 3차산업(17.4%) 투자가 비교적 낮음.
- 중부지역(25.3%), 서부지역(23.9%) 대비 동부지역(19.3%) 투자가 낮음.
- 중국 내자기업(21.0%)보다 외국인투자기업(13.9%) 투자가 부진
2011~2012년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이
ㅇ 수출입
- 6월 수출입(3286억8700만 달러)이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증가율은 5월 대비 다소 하락함.
- 수출(1802억400만 달러)이 11.3%, 수입(1484억8200만 달러)이 6.3% 증가해 수출 증가폭이 높았음.
- 상반기 수출입(1조8398억 달러)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에 그쳤으며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p 낮은 수준임.
ㅇ 소비
- 상반기 소비재 소매판매는 명목 증가율 14.4%, 실제 증가율 11.2%를 기록함.
- 6월 증가율은 13.7%(전년동기대비)를 기록해 하락세를 지속함.
- 상반기 품목별로는 통신기자재(37.2%), 건축자재(25.8%), 가구(25.1%) 판매 증가율이 호조세를 나타냈고 자동차(9.1%), 체육·오락용품(6.1%), 가전·음향기기(3.3%) 판매 증가율이 낮았음.
2011년~2012년 상반기 소비재소매판매 증가율 추이
ㅇ 물가
- 6월 소비자물가는 2.2% 상승하며 201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로 하락했고 상반기 물가는 3.3% 증가에 그치며 안정세 유지
- 6월 생산자물가(PPI, 공장 출고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1% 하락해 4개월째 마이너스 기록함.
- 소비자물가 선행지표인 PPI가 지속 하락하면서 향후 CPI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
2011~2012년 상반기 소비자물가 증가율(CPI) 추이
2011~2012년 상반기 생산자물가 증가율(PPI) 추이
□ 전망
ㅇ 하반기 중국 경제는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성장세를 다소 회복할 것임.
- 일부 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또한 상반기 대비 다소 해소될 전망
- 다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지속해온 9% 이상의 고속성장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낮을 것임.
ㅇ 하반기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은 생산과잉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대규모 재정정책에 의존하기보다는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큼.
- 현재 중국의 예금금리(3.0%)와 대출금리(6.0%)는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하 여력이 충분
- 전문가들은 조만간, 빠르면 수 일 이내 지준율이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됨.
자료원: 국가통계국, 중국세관, KOTRA 베이징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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