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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선박은 위기, 그리스와 중국은 기회

[2012-07-15, 23:00:00] 상하이저널

 

독일선박은 위기, 그리스와 중국은 기회!

- 위기의 수혜자 그리스 선박 -

- 독일 선박업계, 해답을 찾아 아시아로 -

 

 

 

□ 독일은행의 움츠러드는 선박금융, 그리스에서는 기회로

 

 ○ 독일 대부분의 선박금융이 철수 혹은 축소됨에 따라 업계에는 비상. 그러나 그리스는 이번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돼 최대의 수혜를 봄.

  - 현재 전 세계 해상에 독일 선박금융으로 운행 중인 선박은 2500대이며, 이 중 이미 800대가 파산함.

  - 그리스는 파산 위기에 놓이거나 자금이 조달이 어려운 독일 중고 선박을 헐값에 사들이며, 그리스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 또한 독일 선박 중계인을 찾아 줄을 서서 대기 중

 

독일주요은행의 선박금융 추이

(단위: 십억 달러)

 

2010

2011

증감률

HSH Nordbank

47.3

38.0

-19.7%

Commerzbank

29.9

27.7

-7.4%

KfW IPEX-Bank

17.9

18.6

3.9%

Nord/LB

17.6

15

-14.8%

DVB Bank

13.7

14.6

6.6%

Deutsche Bank

9.4

8.6

-8.5%

자료원: 마린머니, Wirtschaft Woche에서 재인용

 

□ 과거 어느 때보다 곤두박질 친 중고 탱커와 컨테이너선의 가격

 

 ○ 그리스 선박업체는 중고 탱커와 컨테이너 선박구매를 위해 16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중고선 박 구매규모의 2위인 중국과 큰 격차를 보일 정도로 큰 규모

  -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리스와 중국은 독일 선박시장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특히 그리스의 Costamare, Technomar 등의 선박회사가 그들의 잠재적 고객이 될 것이라고 전함.

  - Clarkson 등 선박 정보업체에 따르면 그리스 업체는 올해 들어서 약 150척이 넘는 중고 선박을 사들였으며 올 해 거래된 전 세계 중고선 중 절반가량이 그리스 업체가 매입함.

  - 그리스 선박업체에 따르면 중고선 값이 워낙 싸 선박 구입을 서둘렀으며 가격이 폭락한 중고 선박 가격은 좋은 투자 기회라는 설명

  - 특히 그리스 업체들은 7~17년된 신식 컨테이너 선박에 큰 관심을 가지며 Technomar사의 경우 이미 2010년 독일의 Claus-Peter사에서 약 1억 유로가 넘는 값으로 10대의 컨테이너선을 구매

 

국가별 중고선박 매입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Allied shipbroking - Wirtschaftswoche 재인용

 

 ○ 그리스 선박업체는 그리스정부에서 엄청난 세금 혜택을 받으나 이것만으로는 어떻게 위기 속에서 그리스 업체가 최대 수혜를 받게 되는지는 설명하기에는 부족함.

  - 전통적으로 그리스 업체의 선박에 대한 투자는 독일 경쟁업체와는 역행사이클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며 함부르크 Berenberg 은행의 선박금융 담당은 전함.

  - 이미 선박업계의 붐이 일었던 2003~2007년 사이에 다른 업체들이 비싼 값에 배를 사들였던 것에 대비 그리스는 오히려 같은 기간 선박매입에 소극적이었으나 현재는 가격이 폭락한 선박들을 취하며 이익을 봄.

 

□ 얼어붙은 독일 선박 금융. 하락하는 선박가격

 

 ○ 독일 선박금융의 위기는 그리스와 중국이 기회로 삼으며 독일은 이 위기를 당분간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독일 전문가의 의견

  - 선박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선박에 대한 은행의 투자는 계속 움츠러드는 것이 악순환의 시작임.

  - 선박건조의 붐이 일었을 당시 독일 선박업체의 과도한 선박 수주가 2008년 세계경제위기 후 선박 가격이 떨어지게 된 원인으로 작용. 그 후 독일 수출이 호황을 이루고 경제가 회복됐어도 선박가격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했음.

  -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건조가 끝난 컨테이너선의 가격이 투입액의 20~30% 정도 낮게 책정된다는 점이라고 전문가는 설명

 

□ 중국, 위기를 이용해서 세계 해상시장 점령에 가속화

 

 ○ 중국은 경쟁력을 잃는 독일 선박업체를 이용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

  - 중국정부와 투자가들은 독일의 선박업체로 몰려들며 이미 수척의 컨테이너선이 중국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받음. 일례로 함부르크의 전통 선박업체인 Peter Doehler사는 약 10척의 컨테이너선을 이미 중국 자본으로 중국의 조선소에서 건조함.

  -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독일 선박업체는 재정경쟁력을 더욱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세금혜택을 입는 펀드로 구성된 선박금융과 은행 대출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주장

 

□ 시사점

 

 ○ 얼어붙은 독일 선박금융으로 수많은 업체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음. 독일 은행들이 선박 금융에 대한 신규 대출을 꺼리면서 오갈 데 없는 독일 업체들은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답을 찾음.

 

 ○ 이러한 기업이 국내 선박금융시장에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해 올 가능성이 있음. 해운 강국인 국내로 선박금융자금 요청이 몰릴 것에 대비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함.

 

 

자료원: Wirtschaftswoche 28호, 마린머니, 그 외 무역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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