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시장 가격전쟁 격화...공급상 부담 확대
- 360buy vs. 쑤닝·궈메이 -
- 타 채널로 확산으로 제품 공급상 재무구조 악화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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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바이두
□ 무기한 할인 마케팅
○ 중국 유명 온라인쇼핑몰 360Buy(京東商城)의 주도로 360Buy와 중국 대형가전 유통상 쑤닝(苏宁)·궈메이(國美) 간 가격전이 시작됨.
- 360Buy CEO 류창동(劉强東)은 지난 14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향후 3년간 대형 가전제품 판매에서 '제로(0) 마진'을 추구할 것이라고 공표함.
- 또한 쑤닝, 궈메이보다 최소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것을 보증하며 전국적으로 5000명의 가격 모니터링 요원을 쑤닝과 궈메이 매장에 파견해 이들 매장의 가격동향에 따라 판매가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힘.
○ 이에 대해 쑤닝과 궈메이는 즉각적으로 반격에 나서며 360Buy의 도전에 정면으로 대응할 방침임을 천명
- 쑤닝의 온라인 쇼핑몰 부총재인 류빈안(劉斌按)은 14일 향후 쑤닝 온라인 쇼핑몰의 모든 가전제품 가격을 360Buy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 아울러 17일부터 쑤닝의 전국 1700개 오프라인 매장도 온라인과 함께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시작함.
- 궈메이도 지난 17일부터 전국 1700개 매장 모든 제품의 온-오프라인 가격을 통일할 것이라고 밝히며 오프라인 제품이 온라인 제품보다 비싸다는 편견을 타파하고 360Buy가 백기를 들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힘.
□ 각계 반응
○ 상무부는 가전 유통채널 간의 가격전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
- 상무부 선단양(沈丹陽) 대변인은 16일 연례 브리핑에서 대형 가전 유통기업 간 가격경쟁을 주의깊에 관찰한다고 밝히며 공정경쟁을 유지할 것을 촉구
○ 업계 관계자들은 가전 유통분야 양대 거두와 신흥 온라인쇼핑몰 간 출혈경쟁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함.
- 온라인쇼핑몰 NEW7.com의 CEO 줘잉지에(左英杰)는 오랜기간 가전 유통매장의 과다한 이용료에 시달려온 생산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가전 유통경로가 다양화돼 발언권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힘.
- 중국가전협회 쉬동성(徐東生) 비서장은 비이성적인 가격전쟁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경영과 산업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
- 경제평론가 마광위엔(馬光遠)은 이번 가격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쪽은 향후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제품 가격을 인상해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어 결국은 소비자가 가격전 비용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
○ 가전 유통상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기업들은 유통상들의 가격전쟁이 공급상의 재무상태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함.
- 쑤닝과 궈메이는 가격인하분을 공급업체에 전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질적으로 지켜질지는 불투명함.
- 협상력이 강한 대기업 브랜드는 비교적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통업체의 가격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중소 브랜드가 타격이 있을 것임.
□ 시사점
○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촉발된 가격전쟁이 오프라인까지 확산됨에 따라 해당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생산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
- 표면적으로는 360buy와 쑤닝, 궈메이 간의 경쟁이나 이들 채널의 가격전이 장기화될수록 타 온오프라인 채널에도 영향을 미쳐 연쇄적인 가격인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큼.
- 따라서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입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은 중국 내 가격전쟁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이에 적절히 대응할 가격전략 수립이 필수적임.
자료원: 21세기경제보도, 북경상보, 중국산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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