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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아시아 태양광산업, 중국 때문에 위험성 증가

[2012-09-02, 23:00:00] 상하이저널

아시아 태양광산업, 중국 때문에 위험성 증가

 

 

 

□ 중국 태양광 기업들 줄줄이 도산 위기

 

 ㅇ 최근 많은 국가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자원을 활용하면서 각광을 받아온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이 재편되면서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도 그 영향이 미침. 태양광 발전은 자본집약적이고 투자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최근 불거진 태양광 패널 제조산업의 문제로 각종 태양광 사업계획의 적정성이 의구심을 자아냄.

 

 ㅇ 태양광 산업은 유럽의 부채위기로 제품 판매 저하를 겪을 뿐 아니라 중국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수백 개의 중소기업들이 산업에 뛰어들어 경쟁을 부채질하는 어려움을 겪음.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기업에 보조금과 융자를 지원해 제품 생산을 늘여서 현재 시장은 저가의 태양광제품 홍수를 맞음.

 

 ㅇ 중국 5대 주요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들은 올해 2분기에 2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발생시켰는데 여기에는 Suntech Power Holdings Ltd.와 Yingli Green Energy Ltd.도 포함됐음. 특히 이들 중 하나인 LDK Solar Co.는 그 전 분기에 5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음.

 

 ㅇ Maxim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중국의 10대 태양광 제품 제조업체들이 발생시킨 누적 손실액은 무려 175억 달러에 달함. 그리고 태양광 제품관련 최대규모 기업인 Suntech Power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웨이퍼 제조업체인 LDK Solar는 도산위기에 놓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며 Suntech 1개사만으로도 2011년에 2000메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전세계에 판매했음.

 

 ㅇ 중국의 영향으로 미국의 패널 제조사들도 도산하는데, 이에는 Evergreen Solar, SpectraWatt, Solyndra 등이 있으며, 콜로라도에 소재한 Abound Solar Inc. 역시 최근 파산을 신청했음. 이에 따라 미국은 뒤늦게 중국에서 수입하는 패널에 반덤핑세 부과 조치를 취할 예정임.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 역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으로부터의 패널제품 자국 기업에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반덤핑세를 부과할 것임.

 

□ 아시아 태양광 산업에 먹구름

 

 ㅇ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태양광 전력생산을 늘이려고 노력하는 태국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태양광 산업의 진행상황이 걱정스러움. 향후 태양광 개발업자들은 은행 융자를 받을 경우 어떠한 제품 공급업체를 선정하느냐에 대해 보다 더 강화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임.

 

 ㅇ 패널 제조업체들은 시장점유율과 자사의 명성을 모두 유지하려 노력하는데 그 일환으로 일부 기업들은 무료로 패널제품을 더 많이 제공하려는 경우도 있음. 예를 들면 중국기업 Suntech 패널을 공급받아 태국에 94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 Bangchak Petroleum에 의하면 최근 이 중국 기업이 고객을 잡아두려고 2메가와트의 패널을 추가로 설치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임.

 

 ㅇ 현재 태양광 패널 가격은 와트당 90센트인데, 이는 10년 전에 비해 2.5달러가 더 싼 것임. 향후 중국 기업들은 외국에 제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그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해 반덤핑세를 회피할 가능성이 큼.

 

 ㅇ 태국은 2021년까지 전력생산의 2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움. 전 세계 태양광 패널 공급업체 중 30% 이상이 재무상태가 취약해 파산의 위험을 안기 때문에 향후 태양광 발전소 설립업체들은 어느 기업의 제품을 사용할 지에 대해 더 신중할 것임.

 

태국 재생에너지 생산 현황과 목표

구분

에너지 원천

2008

2011

2022

잠재 에너지

전력 생산

(MW)

Biomass

1,610

2,800

3,700

4,400

Biogas

46

60

120

190

Wind

1

115

800

1,600

Hydro

56

165

324

700

Solar

32

55

500

50,000

Waste to Energy

5

78

160

320

Hydrogen

-

-

3.5

-

에너지 생산

(ktoe)

Biomass

2,781

3,660

6,760

7,400

Biogas

224

470

600

600

Solar

1

5

38

154

바이오 연료 생산

(백만 리터/일)

Ethanol

1.24

3

9

3.3

Biodiesel

1.56

3

4.5

4.2

자료: Ministry of Energy

 

 ㅇ 한편, 태국은 현재태양광 발전에 대해 전력구입 시 kWh당 6.5바트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10년 이내에 이러한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금이 사라질 전망이기 때문에 발전소 개발자들의 비용절감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함.

 

 ㅇ 현재 진행되는 전 세계 태양광 설비산업의 재편은 한편으로는 태양광 발전산업에 위험요소를 높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용절감을 강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소도 포함함.

 

□ Bangchak Petroleum, 76MW트 태양광 발전소 설립 예정

 

 ㅇ 태국의 석유정제·판매기업인 Bangchak Petroleum Plc는 지금까지 94메카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는데, 이 밖에도 120억 바트(4억 달러)를 투자해 76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추가 개발할 예정임.

 

 ㅇ 지금까지 Banchak Petroleum이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모두 중국의 Suntech Power에서 구입한 것으로서 제조한 지 3년이 지났으며 향후 25년 동안 사용할 것으로 예상함. Bangchak Petroleum의 사장 Dr. Anusorn Sangnimnuan에 의하면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서 생산한 패널의 기술은 대부분 비슷한데 중국산 제품이 풍부한 원재료의 이점으로 더 저렴하다고 함.

 

 ㅇ 향후 태국의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패널 등 원자재 구매 시 기술, 가격 외에 공급업체의 재무상태와 보증조건 등이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것임.

 

 

자료원: Bangkok Post, Ministry of Energy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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