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계에 부는 감원 한파
- 생산과잉에 경기부진까지 겹쳐 '설상가상' -
- 중국 경영환경 예전과 근본적으로 달라...구조조정 추세 지속될 듯 -
□ 글로벌기업...'이제 중국도 구조조정 대상'
ㅇ 글로벌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 들어 중국 내 기업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짐.
- 중국 로컬기업의 경우 소비수요 위축, 경영비용 상승으로 기업이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감원을 추진함.
- 모토롤라,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감원 릴레이에 동참하는데 모토롤라 등 일부 기업은 근로자들과의 충분한 합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감원을 강행하면서 사회적 마찰을 빚음
ㅇ 중국은 과거 글로벌 기업 인력 구조조정의 안전 지대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임.
-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부진이 직접적 원인이나 서비스업으로의 무게중심 이전,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침.
□ 기업 사례
ㅇ 모토롤라
- 모토롤라는 지난 8월 13일 전 세계 94개 사무소 중 1/3을 폐쇄하고 전 세계적으로 4000명을 정리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힘
- 베이징 지역 소재 직원 700명(베이징 전체 직원의 약 40%)을 감원하고 난징 소재 R &D 센터(직원 수: 500여 명)를 폐쇄할 예정
- 이번에 감원대상이 된 각 지역의 모토롤라 직원들이 SNS를 통해 합리적인 보상을 촉구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음.
ㅇ 노키아지멘스
- 노키아지멘스는 지난해 2013년 말까지 전 세계 1만7000명을 감원할 방침임을 밝힌 후 올해 7월 중국 내 2개 지역의 영업부문를 폐쇄하고 감원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짐.
ㅇ 베스타스
- 덴마크 풍력발전기업 베스타스는 올해 전 세계에서 2335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중국에서는 400명을 감원할 방침
ㅇ 싼이그룹(三一集團)
- 건설기계산업분야 선두기업인 싼이그룹은 올해 초까지 본사 근무직원이 6만612명, 대리점 직원이 9539명이었으나 상반기 중 1만2763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짐.
ㅇ 메이디(Midea, 美的)
- 중국 로컬 유명 가전기업 Midea는 지난해 11월부터 영업부 중심으로 대대적 감원을 추진함.
- 전체적 감원규모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지만 산시지사의 경우 기존 270여 명에서 60여 명으로 감원됐고 광저우난통지사는 300여 명에서 10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는 등 감원규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
ㅇ 싸이웨이 LDK(賽維LDK)
- 생산과잉, 무역마찰 등으로 중국 내 태양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심각한 부채위기에 직면한 싸이웨이 LDK는 올들어 전체 1만9195명 중 5554명을 감원함.
□ 시사점
ㅇ 내외수 동시 위축으로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로컬·글로벌 기업들의 감원으로 단기적으로 노동시장과 소비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임.
ㅇ 글로벌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중국 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전망
- 제조업 기지로의 최적의 환경을 갖추던 중국의 경영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중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던 기업들의 전략조정은 지속될 것임.
- 단순 생산공장으로의 기능은 축소되는 한편 중국 시장확대를 위한 투입은 확대될 것임.
자료원: 광저우일보, 북경만보, 중국산업경제신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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