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취하는 중국, 우리 막걸리는 어떨까?
- 고급 와인의 소비가 급증하는 중국주류시장 -
- 인지도가 낮은 한국 막걸리, 인지도 제고와 고급화 전략이 관건 -
□ 고급와인 위주의 수입포도주 시장 급성장
○ 중국의 포도주 시장 급성장
- 중국 국민 소득 증가 추세에 따라 30,40대 젊은 부유층 사이에서 와인문화가 급속확산 추세임.
- 2005년 외국산 와인에 대한 관세가 43%에서 14%로 하락돼 외국산 와인의 수입이 증가하게 됨.
- 중국포도주시장백서(2011~2012)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중국 전체 포도주 소비량은 19억 병으로 1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뒤이어 세계 5위를 점함.
- 와인 수요량은 매년 증가하고 판매량 역시 매년 30~45% 수준으로 증가함.
중국의 와인 수입량 (HS code: 2204)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명 2010년 2011년 2012년(1~7월)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총계 800 74.7 1,438 79.8 881 18.5 1 프랑스 369 86.8 747 102.6 455 21.6 2 호주 149 52.8 216 45.6 121 5.1 3 칠레 77 40.2 104 34.5 85 37.8
자료원: KITA
○ 고급 와인이 주류를 이루는 중국 포도주 시장
- ICAN Data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고급 와인이 전체의 50%를 점하고, 중급 와인이 40%를 점하며 저급 와인이 10%로 가장 낮음.
- 또한 중저급 포도주 시장의 이윤 성장률은 11% 전후이며, 고급 포도주 시장의 이윤 성장률은 30~50%에 달함. 고급 포도주 시장이 중국 전체 포도주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음.
○ '와인버블'을 이끌고 있는 중국
- 중국인들의 부의 상징으로 프랑스산 포도주를 즐기면서 포도주 값이 급등함.
-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의 프랑스 와인 수입국이 됨.
- 포도주 뿐만 아니라 와이너리를 통째로 인수하기도 함. 2008년 중국의 한 바이어가 보르도에서 동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생 마르땡 드 퓌 지역에 있는 샤또 라뚜르-라기앙을 인수했고, 2009년 6월에는 중국의 명품 유통업체인 홍콩 A &A 인터내셔널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하나인 샤토 리슐리외를 인수함. 또한 2012년 8월 마카오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는 한 중국인은 시가의 2배가 넘는 800만 유로를 주고 프랑스 전통 부르고뉴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밭을 구입함.
□ 실력있는 중국 포도주 업체들도 부상중
○ 중국 포도주 업계 개황
- 중국에는 현재 200여개 포도주 브랜드가 존재함.
- 그중 실력있는 브랜드는 60여개이고, 시장을 이끄는 업체는 장위포도주, 장성포도주, 왕조 포도주로 크게 3개임.
○ 중국 3대 포도주 업체
- 장성포도주(长城葡萄酒): 중국 포도주 중 제일의 브랜드로, “중국 명품제품”, “업계의 지표가 되는 브랜드” 등으로 불리우며 다년간 제품 판매량이 전국 1위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단독으로 포도주를 공급함. 2011년 1월-11월 판매 수입은 12억 위안임.
- 장위포도주(张裕葡萄酒): 1892년에 창립된 장위그룹은 포도주, 브랜대, 샴페인과 건강주에 수백개의 제품이 있음. 장위포도주는 산동성 옌타이에 중국 최초로 전문화된 양조장을 세워 중국 포도주의 고급화 시대를 열었음. 2011년 장위기업의 판매액은 60.28억 위안임.
- 왕조포도주(王朝葡萄酒): 중국 프랑스 합영 포도양주유한공사는 1980년에 세워졌으며, 중국 최초의 중국외국 합자 기업임. 유명한 프랑스 레미마르텡 기업과 합작한 왕조포도주는 2000만 제곱미터의 포도 산지를 보유하며 국제 일류의 포도주 생산 설비와 기술을 갖춰 90여 가지의 포도주를 제조함. 매년 5만 톤의 포도주를 생산 가능함.
중국 로컬 브랜드의 포도주 (장성포도주, 장위포도주, 왕조포도주)
자료원: 바이두
○ 중국 현지 포도주 업계의 문제점
- 2005년 당시 중국 시판 포도주의 30%가 불합격품임. 식품 첨가제가 과다하게 들어갔고 원가를 줄이기 위해 포도주 원액 비율을 줄이고 방부제와 당분, 감미료도 과다 사용한 것으로 적발되어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와인 신뢰도가 낮아짐.
□ 우리 막걸리는 어떨까?
○ 중국 내 막걸리는 중국내 체류하는 한국인들을 주 타겟으로 조선족 교민 등이 현지생산하는 생막걸리와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멸균위주의 막걸리제품으로 크게 분류되어 짐.
○ 제품가격은 16~25위앤/병 내외로 비교적 저렴한 술로 인식돼 있음. 한국산 막걸리를 수입하는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대부분 한식당을 위주로 유통되며 중국인들에게는 인지도도 낮고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함.
중국 막걸리 수입 현황 (HS Code 22060010)
(단위: 천 달러, %)
순위 |
국명 |
2010년 |
2011년 |
2012년(1~7월) |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금액 |
증가율 | |||
|
총계 |
634 |
154.6 |
950 |
49.8 |
708 |
34.2 | |
1 |
한국 |
600 |
167.8 |
766 |
27.6 |
420 |
-15.4 | |
2 |
대만 |
2 |
-19.0 |
153 |
7141.3 |
277 |
1968.3 | |
3 |
일본 |
32 |
150.3 |
11 |
-65.6 |
11 |
261.0 |
자료원: KITA
중국에서 시판되는 한국 막걸리 종류와 가격
이미지 |
브랜드 |
제품 가격(병) |
이동 (二东) |
25위안 | |
장수 (长寿) |
16.25위안 | |
우리술 (友丽秀) |
19.5위안 | |
|
진로 (真露) |
15위안 |
천년전주 (千年全州) |
20위안 | |
|
국순당 (麯纯堂) |
25위안 |
자료원: 칭다오무역관 자체조사
□ 우리 막걸리의 한계점과 잠재력
○ (잠재력) 웰빙의 곡물발효주, 소비잠재력 있어
- 막걸리는 타 주류에 비해 유산균과 섬유소가 풍부해 최근의 웰빙트랜드에 맞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될수록 낮은 도수의 곡물발효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
- 도수가 낮아 와인을 마실때처럼 천천히 대화를 하면서 즐기기 좋음
-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막걸리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임
○ (잠재력) 중국정부, 2013년 2월부터 우리 생막걸리 수입규제 완화
- 중국은 기존에 발효주에‘세균수’기준을 일괄적용함에 따라 우리나라 막걸리에 존재하는 유산균도 세균수(50cfu/ml 이하) 기준에 의해 부적합 판정되는 실정이었으나 2012년 8월 발효주의 미생물 규격을 개정, 2013년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우리 생막걸리 수출증가가 기대됨
○ (한계점) 중국 현지인들에게는 여전히 낮은 인지도
- 한국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010년 상해 식품 박람회 한국산 막걸리 홍보행사에서 중국인 1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총 답변자의 43.6%만이 막걸리를 접해 본 적이 있다고 하였으며, 232명인 56.4%는 접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함.
- 막걸리를 접한 경로는 31.9%에 달하는 131명이 막걸리 홍보행사를 통해서 라고 답했으며, 한국음식점, 대형유통매장, 선물 등이 뒤를 이음.
○ (한계점) 높은 세금과 유통상의 어려움
- 생막걸리는 유통기간이 짧아 통관과 유통상 애로가 있음. 또한 중국지역 세관별로 통관 기준에 대한 해석이 다른 부분이 여전히 존재함.
- 수입관세 40%, 증치세 17%로 관세가 높음
□ 와인을 통해 본 우리 막걸리 진출전략
○ 중국 내 수입와인의 성공이유 중의 하나는 도수가 낮은 건강에 이로운 술이라는 점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막걸리에 한약재, 과일 첨가 등 중국 트렌드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고, 홍보한다면 좀 더 폭넓은 소비 수요를 이끌 것임.
○ 중국에서 막걸리는 관세 등의 요인으로 가격 경쟁력이 낮음. 하지만 중국은 최근 소득 수준이 급성장해 신분 과시용 와인 등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임. 따라서 값싼 막걸리의 이미지보다는 한류효과 등을 통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임.
○ 생막걸리 특성 상 유통기한이 1~3개월로 짧음. 한국 기업이 직접 진출해 제조하는 것은 주류 제조면허에 있어 어려움이 있으므로 중국 주류 기업 등과의 합작, 신선도 유지를 위한 현지 주요 냉장유통업체와의 연계 등 다양한 진출방법을 고안해야할 것임.
자료원: 艾凯数据研究中心, 百度, 中国葡萄酒信息网, 中国新闻网, 위키트리(2010년 4월 7일 자), 한국 농산물유통공사2010년 상해식품박람회 자료, 현지조사 등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