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현대차, 해외시장서 총체적 '위기'

[2006-06-19, 00:00:09] 상하이저널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급격한 원화절상과 비자금 수사 여파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해외 주력시장에서 도요타 등 외국 업체에게 속속 선두 자리를 내주고 있어 시장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그동안 수입차 시장 1위를 고수해온 러시아에서 지난 5월 7천740대를 판매해 4월 7천940대보다 2.5% 감소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 3월 8천821대를 기록했다가 4월에 10.0%가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며, 작년 동월(9천239대)보다도 16.2% 줄어든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포드의 8천868대에 이어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4월에는 도요타, 포드에 이어 3위로 떨어졌고, 5월에도 도요타(9천642대)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판매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1월와 2월에는 러시아에서 각각 6천806대와 6천303대를 판매해 도요타(1월 4천261대, 2월 4천562대)와 포드(1월 2천32대, 2월 5천50대)를 큰 차이 로 따돌리고 판매 1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들어 5개월간 러시아 시장의 누적 판매대수가 3만7천610대로, 도요타(3만5천673대)나 포드(3만547대)보다는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향후 누적 판매대수에서도 전세가 완전히 역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현대차는 작년 한해동안 러시아 시장에서 총 8만7천457대를 판매해 현지 수입차시장에서 점유율 15.4%를 차지하며 전체 33개 브랜드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올들어 4월까지 53만대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고 특히 수입차 판매는 55.6%나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닛산 등이 경쟁적으로 공장 신설이나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6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슈샤리' 지역에서 공장 착공식을 갖고 내년 12월부터 인기차종인 캠리를 연간 2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며, 닛산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교에 2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설립하고 2008년 가을부터 연간 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도 지난달 러시아 정부와 협정을 맺고 2008년까지 총 5억1천만달러를 투입, 모스크바 남서부 칼루가주에 연 11만5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외에도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4월 판매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5위로 급락했고, 같은 기간 인도 시장에서도 3위를 차지해 작년 동기보다 1단계 내려앉는 등 신흥 브릭스(Brics)시장에서의 위상이 총체적인 난국을 맞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나 중국,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해외 주요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7.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8.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9.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2.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3.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4.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5.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6.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7.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8.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9.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4.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