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C업체 레노버가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PC업계의 전통강자인 휴렛팩커드(HP)를 처음 제친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0일(현지시간) 레노버가 지난 3분기에 총 1370만대 가량의 PC를 출하하면서 15.7%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오랜 기간 PC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던 HP는 1355만 대(점유율 15.5%)에 머물렀다. 레노버의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HP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1위 PC업체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예견해 왔다. 지난해 3분기 델을 꺾고 세계 PC시장 2위에 올라선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레노버가 다른 PC 제조사들을 합병한 것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취한 것이 세계 1위 PC업체가 됐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레노버와 HP에 이어 델이 921만대(점유율 10%)로 3위를 차지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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