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에 대해 가수 이장희씨는 “천국이다”며 ‘비바람이 내 인생에 휘몰아쳐도 걱정 없네. 울릉도가 내겐 있으니 봄이 오면 나물 캐고, 여름이면 고길 잡네. 가을이면 별을 헤고 겨울이면 눈을 맞네. 성인봉에 올라서서 독도를 바라보네. 고래들이 뛰어 노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라고 노래까지 만들어 예찬했다.
아름다운 천국에서 뭍으로 나온 울릉도인들이 중국에서 ‘재중국울릉향우회(회장 이종식)’로 뭉쳤다. 상하이 화동 지역 회원만해도 총 8명으로 상하이에 무려 6명이 살고 있으며 닝뽀, 상주에 각각 1명이 거주 중이다. 현재 울릉도민 수는 약 1만 여명일 정도로 작은 수가 거주 중인데, 거대한 중국대륙에서 어떻게 알고 만나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재중국울릉향우회가 결성된 가장 큰 공로는 현재 총무를 맡고 있는 장창관 씨의 공이 크다. 사람을 만날 때마다 고향이 울릉도라고 말하다 보니 주변에서 울릉도인을 알고 있는 분들이 소개에 소개를 하게 되어, 미리 울릉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과 함께 울릉도인들이 모임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재중국울릉향우회의 모태가 되었다.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울릉도 사람들만이 느끼는 동질감이 크다. 자연환경, 식생활, 놀이문화 등 울릉도에서만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울릉도 사람끼리 모였을 때 다른 지역사람들이 모르는 우리만의 것을 공유하는 것들이 많다”는 장창관 총무는 한 예로 울릉도에는 모든 문이 미닫이로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여닫이 문으로 하면 문을 열지 못하고 안에 갇히게 된단다. 아침에 문을 열면 눈 벽이 앞에 서 있을 정도라니, 울릉도인이 아니라면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리라. 울릉도는 천혜의 자원도 엄청나다. 후박나무, 선기린초, 명이나물 등 나무, 식물, 나물을 비롯 해양세계에서 울릉도에만 서식하는 것들 또한 울릉도인들의 자랑이다.
사진: 환경사진가 한태덕
또한 울릉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독도는 울릉도인에게 삶 그자체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독도의 주소다. 독도의 바다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독도와 함께 생활 해 온 곳 인만큼 독도는 울릉도인에게 특히 자부심이자 반드시 지켜내야 숙명이다.
그래서 재중국울릉향우회에서는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상하이에서 ‘독도 사진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현재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사진을 수집하며 독도 사진전 개최를 후원해 줄 기업이나 후원자를 찾고 있다. 올릉도인들에게 동해와 울릉도와 독도는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천국이다.
재중국울릉향우회( 문의: 1339 104 5075 총무 장창관)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동해가 있습니다.
동해에는 아름다운 울릉도가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아름다운 독도가 있습니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