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재 수출가격이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 이후 열연강판 수출가격이 t당 560~570달러(CFR) 수준으로 종전 대비 t당 30달러 가량 상승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수출가격 반등을 감안할 때 통관가격이 t당 530달러 이하인 9월적 오퍼물량이 진바닥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방 연구원은 그러면서 "국내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전주비 t당 1만원 추가 하락해 t당 71만원 수준을 기록했으나 수입재 유통가격은 t당 69만원 수준을 유지하며 하락폭이 둔화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산 9월적 오퍼물량이 소진돼 수입재 가격이 안정을 찾게 되면 국내산 가격의 하방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이투자증권은 중국 철강재 중국 내수가격도 국경절 연휴 종료 후 유통상들의 시장 복귀, 전당대회 임박에 따른 추가 정책 기대감 등으로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철강사들의 감산 진행 등으로 중국의 9월 철강재 유통재고는 전월비 16% 감소했다"며 "유통시장의 재고축적이 관찰되지 않고 있어 기조적 반등 여부는 관찰이 필요하지만 (중국 내수가격 역시) 저점은 지나왔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매크로 저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제품가격의 바닥 인식이 상충하는 가운데 글로벌 철강업종 주가는 좁은 박스권을 움직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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