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패션은 구두로 완성된다고 하지만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
하이힐 신은 지 15년된 한 여성이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이 튀어나와 신발과 닿으면서 통증이 생겨 31살 나이에 지팡이 없이는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대하망(大河网)은 16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모 학원에서 영어 강사역을 맡고 있는 천줸(陈娟 31세) 양은 키가 150㎝ 밖에 안돼 고등학교 때부터 체육 수업 외에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몇년이 지나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이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했지만 마음에 두지 않고 계속 신고 다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점 심해져 조금만 서있어도 튀어나온 부분에 통증을 느끼게 되었고 편안한 신발을 바꿔 신어도 발뒤축과 종아리가 아파와 지팡이를 짚고서야 걸음을 걸을 수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검사 결과 무지외반증이라는 것, 장본인은 하이힐, 수술을 해야 만 통증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의사 선생님의 의견이었다.
최근 들어 무지외반증을 앓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 증가율은 뚜렷하다.
또한 무지외반증은 발만 불편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면서 몸 전체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발에 너무 딱 맞거나 굽이 너무 높거나 앞이 너무 뾰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직장에서 하이힐 착용이 필수일 경우 매일 저녁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를 해가며 발 부위 혈액순환을 개선해줘야 한다고 알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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