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阳节) 유래와 풍습

[2012-10-18, 23:00:00] 상하이저널
중국 명절 이해하기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阳节) 유래와 풍습

 
 
 
 
이달 23일(음력9월9일)은 중국의 중양절이다.

<주역>에서는 숫자 ‘6’을 음수로, 숫자’9’를 양수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음력 9월 9일은 양수인 9가 두 번 들어간다 하여 중양절이라고 하게 되었다.

중국어로 숫자 9와[ jiǔ ] 九 와 장수를 뜻하는 久[ jiǔ ]가 발음이 같고, 9는 숫자 중에 가장 큰 수라 이는 곧 장수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전통적인 중국의 중양절은 1989년부터 새로운 의미가 한 더 부여 되었는데, 바로 9월 9일이 노인의 날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중양절은 국화가 만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9월을 ‘국화의 달’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만개한 국화를 감상하고 국화주를 마시는 일은 중양절의 가장 중요한 풍습이 되었다. 또 산수유나무를 꽂아두는 풍습도 있는데, 이는 이렇게 함으로써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나라 때 북경에서는 창문에 국화를 붙여두고 화를 쫓고 복을 비는 풍습도 있었다.

중양절(重阳节)의 유래

중국 어느 마을에 신통한 능력을 가진 장방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장방은 어느 날 환경이라는 사람을 찾아가 돌아오는 9월 9일 이 고을에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니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주머니에 수유꽃을 넣었다가 팔에 걸고 산 꼭대기에 올라가라고 이르자 환경은 9월 9일 그렇게 하였다.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며 하루를 보내고 장방의 말대로 해가 떨어진 후에 내려와 보니 가축들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죽어 있었다 한다. 그 후부터 중양절이 되면 산에 올라가는 풍습을 지키게 되었고 또한 국화주를 마시게 되었다.

중양절 풍습

중양절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 국화로 빚은 술을 마시며 즐겁게 노는 풍국(楓菊)놀이를 하면서 시를 짓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즐기는 명절이다.

이와 같이 중양절은 좋은 날이지만 결혼식이나 잔치를 열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로 남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날에 자기집 잔치로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중양절은 추석처럼 큰 명절은 아니어서 특별한 놀이를 하지는 않고 대신 음식을 가지고 산과 들을 찾아가 하루를 즐겁게 놀았는데 요즘의 가을 소풍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양절 이후부터는 가을이 가고 계절이 바뀌므로 가을을 마지막으로 즐기는 명절이기도 하다.

중양절에 먹는 음식은 중양절에는 국화주와 국화전 외에 화채도 만들어 먹었다. 가을이면 노랗게 익은 유자를 따다가 송송 썰어 꿀물에 타고 여기에 석류알과 잣을 동동 띄우면 맛있고 시원한 화채가 된다.

국화전은 국화를 따서 찹쌀떡을 만들어 지져 먹는데 삼짇날 진달래 꽃잎으로 만드는 화전과 같다.

▷서우경 인턴기자
.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한•중 역사연대 hot 2014.07.06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원-위안화 직접거래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의 합의를 계기로 서..
  •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맛집] 감각도 맛도 매력적.. hot 2014.03.08
    Salvatore Cusmo the Issimo
  • 상하이 힐링 카페 찾기 hot [2] 2013.09.11
    # shanghai street story 5 # 상하이의 가을주부는 마음이 바쁘다. 가을볕이 좋을 때 대청소도 해보고, 가을나기에 좋다는 식재료도 준비해 보고...
  • “茶 한잔의 여유, 상하이에서 차 마실 떠나 볼까요.. hot 2013.09.01
    # Shanghai Street Story 4 # 가을 향기가 배어 나오는 9월이다. 지난봄부터 부지런히 채워가던 인생의 퍼즐을 잠시 내려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3.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4.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5.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6.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7.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8.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9.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10.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上海 허촨루역 출근길 칼부림…3명 부..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벌써? 中 작년보다 40도 넘는 속도..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6.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7.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8.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9.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10.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일 협력 재개,..
  2.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3.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4.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5.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6.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7.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