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병원 내 의료진 폭행사건 증가

[2012-10-22, 13:38:42]
중국 병원에서 의료진을 상대로 한 폭력 사건이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인들이 자신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이 늘어나 중국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의 통계를 보면 2010년 병원에서 의사가 피해를 본 폭력 사건은 1만7천여건에 이른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중국 의사 6천 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 중 59%가 환자나 환자가족으로부터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6%는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에서는 수술 후 종양을 제거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한 암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주치의를 공격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 전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끊이지 않자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하얼빈(哈爾濱) 중급인민법원은 의료진 한 명을 살해한 리멍난(18)에게 19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했다.

리멍난은 지난 3월 척추 치료 문제로 병원 관계자와의 말다툼 끝에 의료진 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인턴의사 왕하오(28)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WSJ는 의료서비스가 사회복지체계의 핵심적인 부분임에도 중국의 질 낮은 의료 수준 때문에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평균수명의 연장, 만성질환자 급증으로 중국 내 의료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의료체계가 이에 맞춰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의 자료를 살펴보면 중국은 2010년 환자 1천 명당 의사 숫자가 1.4명에 불과하며 이는 2.4명인 미국보다도 낮은 수치다.

환자가 잘못된 치료·수술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기 어려운 상황도 중국 병원 내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또 다른 원인이다.

맥킨지의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왕진은 중국은 의료 분쟁을 해결할 법적 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며 "중국 환자는 의사의 책임을 추궁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인 선물, 알고 해야 실수 없다 hot [1] 2014.07.21
    선물이란 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의 마음도 뿌듯하고 흐뭇해야 제 구실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숫자나 색상, 물품 등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
  • 한•중 역사연대 hot 2014.07.06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에 원-위안화 직접거래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의 합의를 계기로 서..
  •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맛집] 감각도 맛도 매력적.. hot 2014.03.08
    Salvatore Cusmo the Issimo
  • 상하이 힐링 카페 찾기 hot [2] 2013.09.11
    # shanghai street story 5 # 상하이의 가을주부는 마음이 바쁘다. 가을볕이 좋을 때 대청소도 해보고, 가을나기에 좋다는 식재료도 준비해 보고...
  • “茶 한잔의 여유, 상하이에서 차 마실 떠나 볼까요.. hot 2013.09.01
    # Shanghai Street Story 4 # 가을 향기가 배어 나오는 9월이다. 지난봄부터 부지런히 채워가던 인생의 퍼즐을 잠시 내려놓고 찬찬히 들여다보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