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와 중부 등 내륙지역이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반면 동부지역은 둔화세가 뚜렷하다.
29일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중국 각 지역에서 발표된 27개 성(省)ㆍ시ㆍ자치주의 올해 3분기까지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보면 서부와 중부 등 내륙지역은 모두 10%를 초과했다.
특히 충칭(重慶)과 구이저우(貴州) 각 13.8%, 간쑤(甘肅) 13.3%, 쓰촨(四川) 12.8%, 산시(陝西) 12.7%, 윈난(云南) 12.6%, 칭하이(靑海) 12.3% 등으로 서부지역이 상위 2~8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동부지역은 톈진(天津)이 1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둔화세를 나타냈다.
상하이(上海)는 7.4%로 가장 낮았고 베이징(北京) 7.5%, 저장(浙江) 7.7%, 광둥(廣東) 7.9%, 하이난(海南) 8.4% 등 주로 동부 지역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동부 연안지역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며 고성장을 유지 해왔으나 중앙정부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중서부 내륙 지역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