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구매력이 최근 10년 동안 평균 16%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상무부의 `최근 10년(2002~2011) 소비촉진정책 보고'에 따르면 사회적 구매력의 척도인 중국의 사회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18조4천억위안(약 3천300조원)으로 2002년 4조8천억위안(약 860조원)의 3.8배로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액은 2003년에 5조위안, 2008년에 10조위안, 2010년에 15조위안을 각각 돌파하면서 지난 10년 간 평균 16%씩 증가했다.
도시지역(城鎭)의 지난해 1인당 소비지출액은 1만5천160위안으로 2002년의 2.5배, 농촌지역(鄕村)의 소비지출액은 5천221위안으로 2.8배가 각각 늘었다. 중부와 서부 내륙지역 소비 증가 속도는 동부 연해지역보다 빨랐다.
가계의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비 비중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는 도시지역이 2002년 37.7%에서 지난해 36.3%로, 농촌지역은 46.2%에서 40.4%로 각각 떨어졌다.
도시지역 100가구 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2002년 0.88대에서 지난해 18.6대로, 컴퓨터는 20.6대에서 81.9대로 각각 증가했다.
상무부는 이 같은 구매력 성장과정에서 정부의 `가전하향(家電下鄕:농촌지역에서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보조금을 주는 제도)'과 `가전이구환신(家電以舊換新:오래된 가전제품을 신형으로 바꿀 때 보조금을 주는 제도)' 등의 정책이 큰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농촌에 유통업체를 적극 진출시켜 농촌지역 소비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지역에서는 온라인 구매 등을 통해 소비 불편을 해소한 점도 소비촉진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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