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구궁(故宮.자금성)박물원측과 IBM이 자금성을 인터넷에 담는 '시공을 초월한 자금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동방조보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8년에 마무리될 이 프로젝트는 자금성과 대만 등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자금성의 문화유산을 인터넷을 통해 3차원 공간에 하나로 모으는 작업으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자금성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가 능해진다.
신문은 참관자들이 인터넷 '자금성'에 들어가 상호대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성과 문화유산에 대한 배경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자금성에서 과거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 대해 마치 당시 사건의 주인공이 돼 실제 사건을 경험하는 것처럼 가상체험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참관자들은 휴대폰 등 인터넷이 가능한 접속수단만 있으면 자금성내에서 자기 위치, 방향, 기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구궁박물원의 부원장인 리원루(李文儒)는 IBM과의 이번 합작 프로젝트는 현대 과학기술과 중국 전통문화를 결합, 참관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접하는 환경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인문, 역사와 현실, 동방문화와 서방이념간의 대화를 상징하며 문화는 이같이 성질이 다른 것을 전부 받아들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개방하는 가운데 깊이와 넓이를 더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