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저장 용안 선물회사가 홍콩 선훙카이 파이낸셜과 합작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본토 증권사가 해외에서 합작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기준 중국 최대 선물회사 중 하나인 용안 선물은 홍콩-중국간 자유무역을 보장한 경제협력강화협정(CEPA)에 따라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사무소 설립이 허가된 3개 선물회사 중 한 곳이다.
선훙카이 파이낸셜의 모회사 선훙카이&Co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조셉 통은 "양사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에 홍콩에서의 선물 브로커 영업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따라서 수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사 명칭은 '차이나 신 용안 선물'이며 용안선물이 합작사의 지분 75%를, 선훙카이가 나머지를 보유하게 된다.
합작사는 국제 상품 선물 및 금융 선물을 다루게 된다. 용안선물은 현재 중국에서 금과 구리 같은 상품 선물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중앙은행은 내국기관투자가인가(QDII) 제도에 따라 국내 기관들에게 해외 투자의 길을 열어줬다.
통 COO는 "초기 합작사 고객은 홍콩에서 영업하는 중국 기업들이 되겠지만 QDII제도가 명확해지고 중국 기관들의 해외투자가 가능해질 경우 고객층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