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달 주변을 돌면서 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최초의 달 탐측위성을 예정보다 앞당겨 빠르면 내년 3월 발사할 예정이라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9일 홍콩문회보(文匯報)를 인용, 보도했다.
달 탐측위성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룽러하오(龍樂豪) 부총설계사는 푸저우(福州)시에서 열린 제4차 중국 푸젠(福建)성 무역박람회에서 "달 탐측위성 창어(嫦娥)1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어서 내년 3-4월이면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룽 부총설계사는 "달 탐측위성 개발과정에서 나타났던 ▲위성의 궤도 설계와 비행과정 통제 문제 ▲위성 자세 통제상의 3차원 벡터 통제문제 ▲위성의 환경적응성설계 문제 ▲원격 탐측통제 및 통신문제 등 해결, 각 항목의 테스트를 원래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달 탐측 프로젝트는 '궤도선회(繞)', '착륙(落)', '귀환(回)'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중국이 내년 탈 탐측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달 주변을 도는 '궤도선회' 단계를 완성하는 셈이다.
오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는 무인탐사차를 실은 달 착륙 우주선 2-3기를 발사, 달 표면을 탐사하고 관련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는 2단계 '착륙' 프로젝트를 마칠 예정이다.
또 달에 착륙해 달 표면의 토양 샘플을 채취한 후 지구로 돌아오는 '귀환'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완성하고, 2024년에는 유인우주선을 달로 쏘아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