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시장이 침체됐으나 선물(先物)거래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중국 선물시장 누적 거래량은 12억9천900만 계약, 거래액은 151조9천800억 위안(약 2경7천300조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량은 32.5%, 거래액은 19.7%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중국의 4대 선물거래소 가운데 정저우(鄭州)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올해 들어 미국에 닥친 가뭄으로 대두(콩)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면서 유지성분 품목의 거래가 활발해져 상품선물 거래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다롄(大連)거래소에서 대두 관련 품목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크게 늘어 전체의 31.3%와 12.3%를 차지할 정도였다.
여기에 코크스 선물의 거래가 점점 늘면서 상하이(上海)거래소의 전체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금융선물거래소도 11월까지 거래량과 거래액이 104.7%와 43.1%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저우거래소의 거래량은 21.5%, 거래액은 51.6% 각각 줄었다.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면화와 설탕 등이 세계적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지자 올해 들어 정저우거래소에서 관련 거래가 위축됐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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