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에서 부동산 시장이 전통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규주택 분양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20일 보도했다.
지난 11월17일 분양이 시작된 ‘랑스웨이라이쑤(朗诗未来树)’ 단지는 총 455채 중 425채가 이미 팔렸고 12월 8일 분양이 시작된 ‘완커자오청(万科早城)’은 불과 10일 만에 총 400채 중 300채가 분양됐다.
분양 사무실 관계자는 대부분이 실제 수요자들이라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실시간으로 지켜보다가 구입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분양 시장과 함께 중고주택 시장에서도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는 ㎡당 평균가격이 1만위안~1만5천위안 내외인 중가 주택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고주택 판매면적은 133만2100㎡로 지난 9월과 10월에 비해 각각 6만4400㎡와 23만2400㎡ 늘어났다.
12월 들어 부동산 거래는 더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12월10일부터 16일까지 상품주택 거래는 23만8000㎡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5% 늘어났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17.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토지 매입까지 활발해졌고 12월 들어서만 토지 20건이 거래되어 이에 해당되는 양도금은 170억4200만위안으로 연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 장따웨이(张大伟)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이미 찍었다는 데서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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