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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한국학교, “과거 잊고 미래 향한 도약 준비할 때”

[2006-02-15, 23:07:07] 상하이저널
신임교장 행정실장 교사 등 새로 부임, 새학기 준비 한창

지난해 시험지 의혹 등으로 시끄러웠던 상해한국학교가 신임교장 부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감사 결과에 따라 지병규 교장이 한국으로 소환되고 오는 14일 후임으로 오게 될 이길현 신임교장은,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 신임교장은 그 동안 재외 동포 자녀들의 모국수학초청행사와 외국유학생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했으며, 중고등학교에서의 오랜 교직생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교장과 아울러 김태열 행정실장과 신임교사 27명(초등부 12, 중등부 15)이 새로 부임해 2006년 새학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지난 연말 새롭게 선출된 김종훈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신임회장이 이종산 재단이사장 후임으로 한국학교 재단이사장직을 맡게 되었다.
이렇게 한국학교 운영 책임자들의 변화와 신축교사이전을 앞두고 한국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학교측과 학부모측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학부모로서 안타까웠다”며 “신임 교장 및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서로 화합하여 학교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교민 K씨는, “지금까지 불거져 온 학교 문제점들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운영주체들이 힘을 모아 구조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학교 신축교사는 올 4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중에 있으며 학생들은 2학기부터 새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점에서 한국학교가 새 운영진들에 의해 발전적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 설립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투명한 학교행정 문제 등을 원천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학교를 둘러싼 논쟁들은 계속되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국학교가 그 동안의 혼란을 딛고 상하이 내 한국교민 교육의 지렛대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학교측과 학부모들의 보다 현명한 해결책을 기대해 본다.

▷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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