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1월1일부터 보다 엄격해진 新교통법규를 본격 시행했다. 시행 첫날 교통위반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일 보도했다.
중국공안부 교통관리국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신호위반, 고의적인 번호판 은폐 등의 위법 행위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난징(南京), 항저우(杭州), 지난(济南) 등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新교통법규 시행 첫날 접수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일에 비해 각각 9.3%, 23%, 26.7%, 18.4%, 29.8% 줄어들었고 신호위반으로 인한 대형 사고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新교통법규 시행에 대한 논쟁도 계속됐다. 특히 노란 신호등 위반에 대해 6점 벌점이라는 규정은 발표때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주목을 크게 받았다.
벌점이 높아져 차량 운전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노란 신호등은 빨간 신호등이 금방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존재로 노란 신호등에 대해 빨간 신호등과 같이 처벌을 내린다면 빨간 신호등은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노란 신호등에 대한 벌점 규정으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추돌 사고가 늘어날 우려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관리국 관계자는 차량간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교차로 입구를 수십미터 앞두고 속도를 줄이면서 조심스럽게 운전하면 노란 신호등 위반, 추돌 사고 등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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