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판매되는 샥스핀(상어지느러미) 대부분이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가짜 샥스핀이라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해 이슈가 되고 있다.
보도 당시 취재현장으로 잡힌 베이징 모 체인 뷔페 식당이 중국 최대 씨푸드 뷔페인 골든재규어(金钱豹)인 것 같다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0일 전했다.
또 조사 결과 골든재규어에서 샥스핀 요리는 이미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담당직원은 ‘공급이 중단됐다’고 답해 네티즌들의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CCTV 보도에 언급된 뷔페가 골든재규어가 맞느냐는 질문에도 개인적으로 대답할 문제는 아니라며 추후 공식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재규어는 베이징에서 시작해 상하이에 3호점까지 오픈한 국제식 복합 뷔페의 효시로써 현재까지 성공적인 영업을 해왔다. 상하이 한인 밀집 지역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최근 한국 기업들의 연말 모임도 적지 않았다.
가짜 샥스핀 사건은 저장(浙江)성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가 현지 공상국과 함께 무작위로 선정된 10여 개의 샥스핀 요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진짜 샥스핀을 사용하는 데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러 지역의 가짜 샥스핀 제조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젤라틴을 원료로 공업용 과산화수소수, 해조산나트륨 등을 첨가해 만들어내는 공통점은 있었으며 메틸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샥스핀도 있었다.
메틸수은은 독성이 강해 중추신경 장애, 신장, 간장 등에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어린이들의 성장 및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
샥스핀 요리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고 암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능 때문에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여러 과정을 거친 샥스핀은 영양가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가장 흔한 달걀, 콩류와도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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