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시중은행들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공상은행(ICBC)의 홍콩증시 입성이 10월께로 늦춰질 것 같다.
신화통신은 21일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은행이 아직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한달 가량 상장일정이 늦춰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는 9월 상장을 위해서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이번 주에 공상은행의 상장신청에 대한 심사를 시작해야한다.
한편 중국 국가사회보장펀드(NSSF)는 지난 19일 중국 공상은행(ICBC) 지분 180억위안(미화 약 22억5천만달러) 어치를 인수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NSSF의 지분율이 5.26%로 높아졌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알리안즈 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공상은행에 37억8천만달러를 투자, 현재 8.8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은 공상은행, 중국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이른바 '빅4' 에 대해 증시상장 등을 통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도록 요구해왔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의 단 맛을 보기 위해 이들 은행의 주식매입에 적극적이다.
공상은행은 홍콩증시 상장 이후 올해 말까지 상하이(上海) 등 본토 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다.